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을 점령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빠른 성장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품질 문제, 배송 시간, 규제 등을 알아보고, 두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한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알리와테무-한국시장-점령가능할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가장 역동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글로벌 대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관심을 갖고 점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른 성장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제로 인해 한국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렴한 가격, 빠른 성장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핀둬둬의 테무는 저렴한 가격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에 한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2023년 말에 이르러 약 887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테무는 2023년 중반에 론칭하여 불과 몇 달 만에 829만 명의 사용자를 모았습니다. 두 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초저가 제품과 다양한 상품 덕분으로,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품질 / 배송 문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를 얻었지만, 고질적인 제품 품질과 배송 시간 문제로 한국 시장을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종종 가짜 제품과 퀄리티 낮은 제품을 받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만들은 두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보호 필름을 주문했으나, 도착까지 두 달이 걸렸고 퀄리티 낮은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도 제대로 답변이 오지 않아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배송 시간 또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로컬 경쟁자인 쿠팡의 로켓 배송 서비스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는 주문 후 하루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평균적으로 6일에서 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한국 정부의 규제

최근 알리와 테무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되면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KFTC)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협력하여 제품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 협약을 통해 위험한 제품을 신속하게 시장에서 없애고 소비자를 보호하기로 하였으며, 어린이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여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정책을 개선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여 빠른 반품 서비스와 언어 장벽 없는 고객 핫라인을 도입하였습니다.

한국 로컬 경쟁사들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는 쿠팡, G마켓, 11번가와 같은 로컬 이커머스 대기업들이 물류 네트워크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미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로켓 배송부터 G마켓의 스마일 배송, 11번가 슈팅배송까지 제품을 주문하고 하루 이내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알리와 테무는 다양한 상품들을 초저가로 판매하여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로컬 플랫폼의 인프라와 소비자 신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알리와 테무의 대응책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산둥반도에 물류 허브를 설립하여, 주문 후 2일 이내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K Venue와 같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펼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테무 또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빠른 배송 시간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한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은 다양한 초저가 제품으로 인해 주목받았지만, 제품의 품질과 배송 시간, 한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로컬 경쟁사인 G마켓, 11번가, 쿠팡 등은 더 나은 물류 서비스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단단히 지키고 있기에,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이전